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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프트웨어 설계의 정석

KimDoubleB 2024. 9. 29. 23:29

정석

'정석'이라고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수학의 정석' 책이 생각납니다.

뭐랄까... 당연히 정수를 모아놓은 책이여서 좋은 책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사전(Dictionary) 같은 느낌이라 손이 쉽게 가지 않던 책이었습니다.

(막상 내용은 사전은 아니였지만요)

 

 

 

이번에 읽은 책은 '소프트웨어 설계의 정석' 입니다.

설계에 대한 책을 읽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 도전을 하게 되었는데요.

책 외관을 보았을 때 '수학의 정석'과 같이 투박한 형태는 아니여서 안심하며 책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공학

책을 읽다보니 소프트웨어 설계를 어떻게 할 것이며, 어떤 방법들이 있고, 외/내부 설계 등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대학 시절 수강했던 '소프트웨어 공학' 과목과 겹쳐서 그 때 기억이 많이 났습니다.

  • 진정한 Reader(자료를 읽기만하셨던) 교수님 수업이여서, 고생하면서 암기로만 공부했던 나쁜 기억이 많이 떠오르네요.

 

해당 시절을 생각하면서 책을 읽으니 그것보단 10배는 나은 느낌 입니다.

일본 개발 산업계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가진 컨설턴트로서 상세히 내용을 서술한 것도 있고,

(한국에는 정발되지 않았었지만) 일본에서는 이번에 새롭게 개편 된 책인 만큼 완성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읽으면서 이걸 대학교재로 썼으면 오히려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책은 많고, 깊다면 깊은 여러 설계 방식에 대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책을 선택할 땐, 소프트웨어 내부 설계에 대한 깊은 내용들을 기대했습니다.

현재 서버 개발자이기도 하고, 어떤 설계가 좋은 구조일까에 대한 고민이 항상 있거든요.

근데 책은 외부 설계도 다루다보니, 원하는 만큼의 내부 설계 방법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J2EE ~ Spring, DB 정도 다룸). 그렇다보니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외부 설계란 어떻게 보면 '서비스 기획' 범주라고 생각되는 것들이었는데요.

그렇다보니 훑는 정도로만 읽혔던 것 같아요. 사전처럼 필요할 때 찾아보면 되겠다 정도였습니다.

 

추가로 유스케이스 분석 등 여러 표 형식을 이용하여 분석하는데, 요즘도 그렇게 다들 하고 있나? 요즘은 기획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책을 못 믿는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 일본의 수작업 감성이 조금 느껴져서...

이런 부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기획자들을 만나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책에서 개발 구조 혹은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설명할 땐 익숙한 자바와 스프링(부트)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저에게 익숙한 언어와 프레임워크여서 그런 것인지 책의 내용이 친숙하게 다가와서 읽기 좋았습니다.

(일본도 자바/스프링 생태계에 빠져있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실제로는 다를 수도 있지만)

 

마지막엔 아키텍처와 애자일까지 나오는데,

이 부분은 아직 제대로 된 애자일 환경을 경험해보지 못해서 그런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좀 추상적이랄까요).

애자일 관련 된 내용을 읽을 때마다 스프린트와 이터레이션 등 상세 내용이 나올 땐 그냥 작업을 특정 주기로 계속 돌리는 것이 아닌가? 뭐가 특별한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데, 이건 여러 환경을 적용해가며 배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마치며

소프트웨어 공학에 대해서 배워본 적이 없다면,

학생으로서 소프트웨어가 설계되는 방식을 알아보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조금 내용이 많고 사전 같다는 느낌이 들긴하는데요.

쓱 읽어보고, 필요할 때 다시 제대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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